러 세계최대 알루미늄사 탄생 ‥ 루살-수알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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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1,2위 알루미늄 회사인 루살과 수알이 합병해 세계 최대 알루미늄 회사가 탄생한다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 회사가 이달 초 합병에 합의,10월 중순께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는 공식 확인을 거부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합병 소문이 오래 전부터 나돌고 있었다며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루살과 수알이 합병하면 연간 375만t의 알루미늄 생산 능력을 갖춰 현재 세계 1위인 미국 알코아를 제치고 최대 회사로 부상하게 된다.
알코아의 연간 생산량은 350만t 수준이다.
합병 회사가 갖게 되는 370만t의 생산 능력은 지난해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인 2557만t의 14.6%를 차지하는 것이다.
그만큼 세계 알루미늄 시장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는 셈이다.
코메르산트는 합병 기업이 러시아 시장을 100% 독점하게 되지만 러시아 경쟁당국으로부터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알루미늄 시장에서 러시아 기업의 입지가 강화되는 것을 정부가 선호하기 때문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국영기업인 가즈프롬이 에너지 부문에서 절대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번엔 알루미늄 부문에서 새로운 독점기업을 갖게 됐다며 '독점=비효율'이란 주장이 러시아에선 설득력을 잃게 된 꼴이라고 지적했다.
합병기업의 지분은 루살의 소유주인 올레그 데리파스카가 75%,수알의 소유주인 빅토르 벡셀베르그가 25%를 갖게 된다.
옐친 전 대통령 가문의 여성과 결혼한 데리파스카는 자신의 지주회사 베이직 엘리먼트를 통해 자동차회사 가즈,항공기 제작회사 아비아코,보험회사 인고스트라크 등을 거느리고 있다.
합병 기업의 자산 규모는 2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이 신문은 두 회사가 이달 초 합병에 합의,10월 중순께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는 공식 확인을 거부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합병 소문이 오래 전부터 나돌고 있었다며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루살과 수알이 합병하면 연간 375만t의 알루미늄 생산 능력을 갖춰 현재 세계 1위인 미국 알코아를 제치고 최대 회사로 부상하게 된다.
알코아의 연간 생산량은 350만t 수준이다.
합병 회사가 갖게 되는 370만t의 생산 능력은 지난해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인 2557만t의 14.6%를 차지하는 것이다.
그만큼 세계 알루미늄 시장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는 셈이다.
코메르산트는 합병 기업이 러시아 시장을 100% 독점하게 되지만 러시아 경쟁당국으로부터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알루미늄 시장에서 러시아 기업의 입지가 강화되는 것을 정부가 선호하기 때문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국영기업인 가즈프롬이 에너지 부문에서 절대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번엔 알루미늄 부문에서 새로운 독점기업을 갖게 됐다며 '독점=비효율'이란 주장이 러시아에선 설득력을 잃게 된 꼴이라고 지적했다.
합병기업의 지분은 루살의 소유주인 올레그 데리파스카가 75%,수알의 소유주인 빅토르 벡셀베르그가 25%를 갖게 된다.
옐친 전 대통령 가문의 여성과 결혼한 데리파스카는 자신의 지주회사 베이직 엘리먼트를 통해 자동차회사 가즈,항공기 제작회사 아비아코,보험회사 인고스트라크 등을 거느리고 있다.
합병 기업의 자산 규모는 2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