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B형간염 치료제 선택 폭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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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생] B형간염 치료제 선택 폭 넓어진다
국내 B형 간염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 폭이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한국GSK)의 '제픽스'(사진 왼쪽)와 '헵세라'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 한국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프(한국BMS)와 부광약품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한국노바티스도 B형간염 치료제 신약에 대한 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특히 B형간염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픽스에 대해 내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가 최근 늘어남에 따라 이들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달 자사의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에 대해 발암성 시험자료 보고서를 추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부광약품은 발암성 시험 자료가 통과되면 이르면 올해 말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보비르는 1995년 미국 조지아대 주중광 교수팀과 예일대 영치쳉 교수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클레부딘'이라는 물질을 주성분으로 한 첫 국산 B형 간염 치료제.레보비르의 임상시험을 주도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영화 소화기내과 교수는 "레보비르는 바이러스 증식 억제능력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월등히 강하고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약효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BMS는 지난 5월 '바라크루드'(사진 오른쪽)에 대한 신약 허가를 받고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바라크루드도 이르면 올해 말 선보여 제픽스,헵세라,레보비르와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이 약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해 세포감염 능력을 저하시켜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았다.
한국노바티스는 '텔비부딘'에 대해 다국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텔비부딘도 제픽스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를 죽이기보다는 증식을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치료제.이 제품은 내년께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B형 간염 감염자는 300만명에 이르며 치료제 시장은 연간 6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한국GSK)의 '제픽스'(사진 왼쪽)와 '헵세라'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 한국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프(한국BMS)와 부광약품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한국노바티스도 B형간염 치료제 신약에 대한 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특히 B형간염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픽스에 대해 내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가 최근 늘어남에 따라 이들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달 자사의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에 대해 발암성 시험자료 보고서를 추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부광약품은 발암성 시험 자료가 통과되면 이르면 올해 말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보비르는 1995년 미국 조지아대 주중광 교수팀과 예일대 영치쳉 교수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클레부딘'이라는 물질을 주성분으로 한 첫 국산 B형 간염 치료제.레보비르의 임상시험을 주도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영화 소화기내과 교수는 "레보비르는 바이러스 증식 억제능력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월등히 강하고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약효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BMS는 지난 5월 '바라크루드'(사진 오른쪽)에 대한 신약 허가를 받고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바라크루드도 이르면 올해 말 선보여 제픽스,헵세라,레보비르와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이 약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해 세포감염 능력을 저하시켜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았다.
한국노바티스는 '텔비부딘'에 대해 다국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텔비부딘도 제픽스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를 죽이기보다는 증식을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치료제.이 제품은 내년께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B형 간염 감염자는 300만명에 이르며 치료제 시장은 연간 6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