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중국 경제에 대해 연말로 갈수록 완만한 둔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씨티그룹은 계속된 긴축 조치의 영향으로 올들어 7월까지 고정투자 증가율이 30.5%로 2년래 고점 31.3%에서 소폭 내려가는 등 성장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중국 제조업지수(PMI) 지수도 7월들어 52.4로 1.7P 하락하고 자체적으로 산출해본 경기선행지수(6월)도 107.7로 1P 하락.

씨티는 "그러나 중국 경제의 문제점은 과열이 아닌 펀더멘탈 불균형"이라고 강조하고"이를 고치기 위한 조치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은 유동성 조절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

씨티는 "유동성 공급 감소는 환율 정책을 통해서 실시되고 유동성 저장量 감소는 통화긴축을 통해 조절할 것"으로 점치고"조만간 환율 변동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밴드폭 확대시 달러대비 위안화의 절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

한편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를 이용한 에너지 가격 인상이나 환경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 혹은 과잉설비에 시달리는 일부 산업군에 대한 제한 조치 등을 내놓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