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는 왼쪽, 작통권은 오른쪽서 공격" ‥ 盧대통령 "비선권력ㆍ게이트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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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일부 언론사 간부와의 간담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왼쪽에서,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는 오른쪽에서 공격하고 있다"며 "날개가 없어 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참여정부가 진보와 보수 양 진영 모두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으며,이로 인해 국정을 끌고 가는 것이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20일 청와대가 공개한 간담회 발언록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FTA만 안 꺼냈더라도 정치적으로 숨쉬기가 낫지 않았겠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보수언론은 권력화를 넘어 아예 정권교체 투쟁을 하고 있다"며 "언론이 시민사회 영역을 넘어 정치권력화하는 수준까지 가면 언론과 정권이 함께 침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진보언론은 재정제도나 국민연금 같은 중립적 정책은 국가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인데 그것을 던져버린다"고 비판했다.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의 원인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뭘 하겠다고 했을 때 그걸 믿어주고 밀어주고 그런 게 안 된다"며 "신뢰 문제"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총탄은 많이 맞았어도 엔진이 상하거나 타이어가 펑크나지는 않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자신감 있게 일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임기 말 현상과 관련해 "소통령이나 비선권력,게이트도 없을 것"이라며 "장관이나 공무원들은 국정 시스템의 통제권을 따르고 있다.
정부에 대한 장악력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삼·김대중 전임 대통령에 대해 "두 분은 임기 말에 벼랑 끝으로 밀렸지만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며 국정 공백이 생기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통령도 모르게 달러가 바닥나거나 경기부양하다가 가계부채를 만들어 다음 정권에 넘기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두 전임 대통령을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경제성적은 곧 다음 정부 2년의 경제성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 점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참여정부가 진보와 보수 양 진영 모두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으며,이로 인해 국정을 끌고 가는 것이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20일 청와대가 공개한 간담회 발언록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FTA만 안 꺼냈더라도 정치적으로 숨쉬기가 낫지 않았겠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보수언론은 권력화를 넘어 아예 정권교체 투쟁을 하고 있다"며 "언론이 시민사회 영역을 넘어 정치권력화하는 수준까지 가면 언론과 정권이 함께 침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진보언론은 재정제도나 국민연금 같은 중립적 정책은 국가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인데 그것을 던져버린다"고 비판했다.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의 원인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뭘 하겠다고 했을 때 그걸 믿어주고 밀어주고 그런 게 안 된다"며 "신뢰 문제"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총탄은 많이 맞았어도 엔진이 상하거나 타이어가 펑크나지는 않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자신감 있게 일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임기 말 현상과 관련해 "소통령이나 비선권력,게이트도 없을 것"이라며 "장관이나 공무원들은 국정 시스템의 통제권을 따르고 있다.
정부에 대한 장악력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삼·김대중 전임 대통령에 대해 "두 분은 임기 말에 벼랑 끝으로 밀렸지만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며 국정 공백이 생기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통령도 모르게 달러가 바닥나거나 경기부양하다가 가계부채를 만들어 다음 정권에 넘기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두 전임 대통령을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경제성적은 곧 다음 정부 2년의 경제성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 점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