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性] 열정도 학습의욕도 없는 남편에겐 레드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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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주부는 고달프다.
퇴근하면서 종종걸음으로 장을 보고 어린이집에서 애 찾아오고 저녁식사 준비까지 하다 보면 몸이 파김치가 된다.
남성들이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중년들의 경우 돌연변이(?) 사례가 과대포장되어 전달될 뿐이고 아직 '나 몰라라'며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TV 리모컨이나 이리저리 누르는 부류들이 더 많다.
이런 일주일을 보내고 주말이 되면 맞벌이 아내들은 다 팽개치고 도망이라도 가고 싶어진다.
하루만이라도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해방되고 싶은 게 꿈이다.
직장에서는 기혼녀라서 어떻다는 흠이라도 잡힐지 모른다는 강박 속에서 남성 동료들보다 더 열심히 일한다.
이렇게 안팎에서 시달린 여자에게 섹스는 귀찮기만 하다.
하지만 여자의 이런 분위기도 파악하지 않고 자신의 욕구에만 충실한 남자들이 있다.
이런 부류들일수록 술 한잔 걸친 김에,혹은 의무방어한답시고 제대로 씻지도 않고 대시한다.
이런 섹스는 테러다.
준비되지 않은 즉흥적인 섹스를 시도하는 남자는 청결하지 않게 마련이고 비위생적인 결합은 여자를 병들게 한다.
선진국은 물론 선진국 문턱에 도달한 나라 중에서 한국만큼 여성의 자궁 관련 질환이 흔한 나라는 드물다.
여성의 보물단지인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이 다반사인 데는 절대적으로 배우자의 책임이 크다.
맞벌이 주부의 애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파김치가 된 아내를 부득부득 깨워서 품었으면 여체를 제대로 공략해서 멀티오르가슴까지 맛보게 해줘야 마땅할 터.
하지만 이런 사내들일수록 실력도 신통치 않다.
아내가 잠에서 채 깨어나기도 전에 남편은 제풀에 못 이겨 끝나버린다.
아내에게 남는 것은 모멸감뿐이다.
이들에게 남자는 화살,여자는 과녁에 지나지 않는다.
남자의 쏘기만 있을 뿐,과녁은 가만히 있어야 한다.
이런 남자들에게 "섹스란 남자와 여자가 절묘하게 호흡을 맞춰 전개하는 페어스케이팅 같은 상호교감의 극치"라는 사실을 이해시키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이들에게 여자가 도약할 준비가 되었는지,회전할 타이밍인지 세심하게 살펴가면서 리드하는 듯,따라가는 듯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춰가면서 오르가슴으로 인도하는 남자의 역할을 기대하기란 '낙타의 바늘구멍 통과'보다 힘들다.
제일 난처한 케이스는 따로 있다. 상담을 해보면 섹스에 무능하거나 무관심한 것을 스스로 자랑스럽거나 뿌듯하게 생각하는 남편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섹스를 추접스러운 상것들의 행위로 치부하는 내력을 지닌 집안에서 태어나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심약한 사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세다.
이들은 자신의 섹스문제를 개선하려고 마음먹기는커녕,참다 참다 못해 체면불구하고 보채는 아내를 준엄하게 타이른다.
"그런 거(섹스) 좋아하면 안 돼요"라고.
너무 진지해서 아내는 불평도 못하고 잠을 재촉하거나 TV 심야프로에 만족해야 한다.
신세대의 맞벌이 부부 보편화 시대와 6070까지 왕성한 섹스를 즐기는 고령화시대가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이들 세대를 관통하는 공통 덕목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는 것.
이 중 뭐니뭐니 해도 섹스에 대한 배려가 으뜸이다.
이에 대한 준비도 안 돼있고 배움의 자세도 안 돼있다면 이는 사랑에 이상이 있다고 봐야 한다.
사랑은 배려-즉 이타심-에서 출발한다.
남편이 아내의 성에 대한 배려가 형편없다는 것은 사랑이 없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흔히 육체적인 사랑과 정신적인 사랑을 별개로 생각하거나 육체적인 사랑을 저급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명백한 잘못이다.
육체적인 사랑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즉 정신적인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같이 사는 아내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노력조차 하지 않는 남편에게 아내는 마땅히 경고를 보내야 한다.
룰은 축구경기를 준용하라.
일단 옐로카드를 쓰고 그 다음엔 레드카드를 써라.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 대표 sexeducation.co.kr
퇴근하면서 종종걸음으로 장을 보고 어린이집에서 애 찾아오고 저녁식사 준비까지 하다 보면 몸이 파김치가 된다.
남성들이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중년들의 경우 돌연변이(?) 사례가 과대포장되어 전달될 뿐이고 아직 '나 몰라라'며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TV 리모컨이나 이리저리 누르는 부류들이 더 많다.
이런 일주일을 보내고 주말이 되면 맞벌이 아내들은 다 팽개치고 도망이라도 가고 싶어진다.
하루만이라도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해방되고 싶은 게 꿈이다.
직장에서는 기혼녀라서 어떻다는 흠이라도 잡힐지 모른다는 강박 속에서 남성 동료들보다 더 열심히 일한다.
이렇게 안팎에서 시달린 여자에게 섹스는 귀찮기만 하다.
하지만 여자의 이런 분위기도 파악하지 않고 자신의 욕구에만 충실한 남자들이 있다.
이런 부류들일수록 술 한잔 걸친 김에,혹은 의무방어한답시고 제대로 씻지도 않고 대시한다.
이런 섹스는 테러다.
준비되지 않은 즉흥적인 섹스를 시도하는 남자는 청결하지 않게 마련이고 비위생적인 결합은 여자를 병들게 한다.
선진국은 물론 선진국 문턱에 도달한 나라 중에서 한국만큼 여성의 자궁 관련 질환이 흔한 나라는 드물다.
여성의 보물단지인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이 다반사인 데는 절대적으로 배우자의 책임이 크다.
맞벌이 주부의 애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파김치가 된 아내를 부득부득 깨워서 품었으면 여체를 제대로 공략해서 멀티오르가슴까지 맛보게 해줘야 마땅할 터.
하지만 이런 사내들일수록 실력도 신통치 않다.
아내가 잠에서 채 깨어나기도 전에 남편은 제풀에 못 이겨 끝나버린다.
아내에게 남는 것은 모멸감뿐이다.
이들에게 남자는 화살,여자는 과녁에 지나지 않는다.
남자의 쏘기만 있을 뿐,과녁은 가만히 있어야 한다.
이런 남자들에게 "섹스란 남자와 여자가 절묘하게 호흡을 맞춰 전개하는 페어스케이팅 같은 상호교감의 극치"라는 사실을 이해시키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이들에게 여자가 도약할 준비가 되었는지,회전할 타이밍인지 세심하게 살펴가면서 리드하는 듯,따라가는 듯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춰가면서 오르가슴으로 인도하는 남자의 역할을 기대하기란 '낙타의 바늘구멍 통과'보다 힘들다.
제일 난처한 케이스는 따로 있다. 상담을 해보면 섹스에 무능하거나 무관심한 것을 스스로 자랑스럽거나 뿌듯하게 생각하는 남편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섹스를 추접스러운 상것들의 행위로 치부하는 내력을 지닌 집안에서 태어나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심약한 사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세다.
이들은 자신의 섹스문제를 개선하려고 마음먹기는커녕,참다 참다 못해 체면불구하고 보채는 아내를 준엄하게 타이른다.
"그런 거(섹스) 좋아하면 안 돼요"라고.
너무 진지해서 아내는 불평도 못하고 잠을 재촉하거나 TV 심야프로에 만족해야 한다.
신세대의 맞벌이 부부 보편화 시대와 6070까지 왕성한 섹스를 즐기는 고령화시대가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이들 세대를 관통하는 공통 덕목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는 것.
이 중 뭐니뭐니 해도 섹스에 대한 배려가 으뜸이다.
이에 대한 준비도 안 돼있고 배움의 자세도 안 돼있다면 이는 사랑에 이상이 있다고 봐야 한다.
사랑은 배려-즉 이타심-에서 출발한다.
남편이 아내의 성에 대한 배려가 형편없다는 것은 사랑이 없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흔히 육체적인 사랑과 정신적인 사랑을 별개로 생각하거나 육체적인 사랑을 저급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명백한 잘못이다.
육체적인 사랑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즉 정신적인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같이 사는 아내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노력조차 하지 않는 남편에게 아내는 마땅히 경고를 보내야 한다.
룰은 축구경기를 준용하라.
일단 옐로카드를 쓰고 그 다음엔 레드카드를 써라.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 대표 sexeducat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