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아직 추세를 나타내기 보다는 1300선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테마주를 비롯한 종목 찾기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중소형주로 매기 이전이 아직 이르다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 테마주 주목

17일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하루하루 변동성 속에서도 지수가 어느 정도 버텨주는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종목을 골라 차별적으로 접근하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일 2분기 실적호전과 더불어 하반기에도 긍정적 실적흐름이 기대되는 조선 및 중공업주들이 대거 신고가를 경신하는 급등세를 보인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

김 연구원은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데 힘입어 시장 내에서 차별화 움직임 역시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면서 "지수 보다는 하반기 이후 실적을 중심으로 종목 선정에 초점을 맞추는 바텀-업식 대응이 여전히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업종간 종목간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직은 경기위험이 상대적으로 커 전반적인 시장상황이 코스닥 및 중소형주에게 불리한 상황이지만 이들 종목은 소위 테마주라는 형식을 빌어 주가 반등을 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단기간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와이브로와 같은 테마가 향후 추가적으로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점쳤다.

◆ 중·소형주 아직 이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급락 국면에서 탈피하며 기술적 반등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이를 계기로 국내 기관 투자자들도 저점 매수규모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대상은 철저히 '대형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특히 이익모멘텀상 극심한 침체 국면을 벗어나 하락 속도가 개선되는 등 반전의 징후도 발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과 중소형주 비중은 6개월 동안 투자비중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으며 중형주의 경우 이익 모멘텀이 이제 막 꺽이려는 둔화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당분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