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물가안정목표 기준을 근원인플레이션에서 소비자물가로 바꿨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통화정책 기조가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최은주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부터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를 기준으로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정책을 수행합니다.

한국은행은 내년부터 2009년까지의 물가안정목표를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 3.0%±0.5%로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물가안정 목표범위는 2.5%에서 3.5%로 지금과 같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근원인플레이션율에 비해 0.5% 포인트 정도 높기 때문에 사실상 햐향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재천 한국은행 조사국장)

“저가 수입 등 물가 구조상 하락요인이 발생해서 목표범위를 낮춘 것이지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CG) (물가지표 비교)

(자료:한국은행, 전년동월비 %)

-2001년~2005년

소비자물가 근원인플레이션

평균상승률 3.34 2.99

표준편차 0.73 0.50

그러나 소비자물가는 근원인플레이션에 비해 상승률이 높고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일관성을 지키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가나 농수축산물가격의 급등락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일시적으로 목표범위를 이탈할 경우 물가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단기적인 대응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 초점을 맞춰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한편 물가상황에 대한 설명을 강화하고 정책방향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물가안정목표제의 대상지표로 활용해 온 근원인플레이션은 농산물과 유가 등이 빠져 있는 등 현실성이 떨어지고 국제적인 기준에도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N/S) (영상취재 채상우 영상편집 남정민)

또 저물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물가안정 목표범위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