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차상위 계층 가정에도 장애수당(3만∼12만원)과 장애아동 부양수당(10만∼15만원)이 새로 지급된다. 기존 수급권자들에게 지급하는 장애수당 금액도 현재의 월 2만∼7만원에서 3만∼13만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그러나 장애인 LPG 차량에 지원하는 보조금(리터당 240원)은 4∼6급 장애인은 연말까지,1∼3급은 2009년 말까지만 지급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 소득보장 및 LPG 지원제도 개선안을 17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장애인 복지 예산을 올해의 1683억원에서 3524억원 늘어난 5207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기초생활수급자 중 중증 장애인은 월 7만원,경증 장애인은 월 2만원의 장애수당을 받았으나 내년부터는 중증 장애인(18만명)은 월 13만원,경증 장애인(17만3000명)은 월 3만원을 받는다. 또 최저생계비 120% 이하에 속하는 차상위 중증 장애인 6만1000명의 경우 월 12만원을 새로 지원받는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