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인 한국전력의 가공자본 비율이 국내 12개 민간 기업보다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순환출자금지에 대한 최근 논의와 대안적 검토'란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1분기 기준 한국전력공사 기업집단의 계열사 자본총계의 총합은 64조6960억원이었고,실질자본은 40조7020억원이었다.

따라서 자본총계의 총합에서 실질자본을 뺀 가공자본은 23조9940억원이었고,자본총계총합 대비 가공자본 비율은 37%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04년도 결합재무제표 작성 기업집단으로 분류된 12개 민간기업집단의 경우 국내외 계열사의 자본총계 총합은 127조5757억원이었고,실질자본은 86조3433억원이었다.

따라서 이들 12개 기업집단의 가공자본은 41조2324억원이었고,자본총계총합 대비 가공자본 비율은 32%로 한전보다 오히려 낮았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