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우려의 벽 높아져-역설적 기회(?)..메릴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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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현금화에 주력하고 투자기간을 짧게 끊어치는 등 '우려의 벽(wall of worry)' 을 더 두텁게 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 메릴린치가 세계 펀드매니저나 이코노미스트 등 전문가 2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세계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1년내 세계 경제가 강력해질 것이라는 응답율은 8%로 7월 조사때보다 3%p 줄고 반대로 취약해질 것이라는 대답은 78%로 6%p 높아진 것.
또 응답자중 52%는 기업이익 악화를 점치고 있어 7월 악화 응답비율 44%보다 껑충 뛰어 올랐다.
메릴린치는 "다만 증시 전문가들이 경기 부진을 염려하면서도 리세션이라는 최악을 생각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같은 경기 전망이 반영되면서 채권에 대한 '고평가' 의견이 22%로 6월의 34%나 7월의 35%대비 현격하게 떨어져 그만큼 채권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펀드내 현금보유 비중은 평균 4.4%로 6~7월중 보여준 4.4~4.5%라는 높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의 투자계획기간(investment horizon)이 정상보다 짧다는 비중도 30%로 7월(25%)보다 올라갔다.
이와관련 메릴린치는 "펀드내 현금비중과 위험 인식으로 구성한 '우려의 벽'을 산출하면 담장 높이가 한달 만에 크게 높아졌다"며"우려의 벽이 올라가면 투자자들의 위험회피가 극심하고 투자계획기간은 짧아지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역설적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로 비춰질 수 있는 수위라고 비교하며 2003년 3월 이라크 침공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
15일(현지시각) 메릴린치가 세계 펀드매니저나 이코노미스트 등 전문가 2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세계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1년내 세계 경제가 강력해질 것이라는 응답율은 8%로 7월 조사때보다 3%p 줄고 반대로 취약해질 것이라는 대답은 78%로 6%p 높아진 것.
또 응답자중 52%는 기업이익 악화를 점치고 있어 7월 악화 응답비율 44%보다 껑충 뛰어 올랐다.
메릴린치는 "다만 증시 전문가들이 경기 부진을 염려하면서도 리세션이라는 최악을 생각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같은 경기 전망이 반영되면서 채권에 대한 '고평가' 의견이 22%로 6월의 34%나 7월의 35%대비 현격하게 떨어져 그만큼 채권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펀드내 현금보유 비중은 평균 4.4%로 6~7월중 보여준 4.4~4.5%라는 높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의 투자계획기간(investment horizon)이 정상보다 짧다는 비중도 30%로 7월(25%)보다 올라갔다.
이와관련 메릴린치는 "펀드내 현금비중과 위험 인식으로 구성한 '우려의 벽'을 산출하면 담장 높이가 한달 만에 크게 높아졌다"며"우려의 벽이 올라가면 투자자들의 위험회피가 극심하고 투자계획기간은 짧아지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역설적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로 비춰질 수 있는 수위라고 비교하며 2003년 3월 이라크 침공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