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괴물'의 1천만 관객 동원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관련 업체들의 손익 계산도 빨라졌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괴물의 1천만 관객 동원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주말 9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금주내 1천 돌파가 유력합니다.

지금까지 1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국산 영화는 불과 3편뿐.(1위 왕의 남자 : 1천230만명 2위 태극기 휘날리며 : 1천174만명 3위 실미도 : 1천108만명)

영화 '괴물'은 관객 동원 성공만큼이나 수익측면에서도 푸짐합니다.

순수 제작비 112억원에 홍보 마케팅비 30억원을 합쳐 '괴물'에 투입된 돈은 모두 142억원.

관객 1천만명에 입장료 7천원을 계산할 때 '괴물'이 올리는 총매출은 700억원에 달합니다.

극장과 배급사가 5대 5로 배분하는 관행상 이중 절반은 CGV와 메가박스 등 극장들이 나눠갖게 됩니다.

투자 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와 IHQ가 대주주로 있는 제작사 청어람도 각각 84억원과 80억원씩을 챙기게 됩니다.

인터뷰-정태성 미디어플렉스 상무

"이미 거의 1천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상태라 1천은 무난히 넘길 것 같구요. 이런 추세로 아마 9월 20일경, 추석 전까지 상영될 경우 기존 기록인 1,230만명은 깰거라고 낙관하고 아마 1300만명 이상 흥행 예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크린 쿼터 축소 논란으로 국내 영화계가 위축된 가운데 '괴물'의 흥행 성공이 국내 영화 산업에 좋은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