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혁신 우수기업] 자산유리… 고층용 복합유리 '솔라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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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유리(대표 이용덕)는 1959년 설립 이후 거울과 강화유리,샤워부스 등을 만들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유리전문 회사다.
자산유리의 독자 브랜드 '보오미거울'은 국내 거울시장의 40%를 점유하는 국내 대표 거울브랜드로 중금속인 동과 납이 들어있지 않은 친환경 거울로서 호평받고 있다.
최근 자산유리는 고층의 주상복합건물에 쓰이는 복층유리 '솔라론(solaron)' 제조 및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벽면을 유리로 막는 공법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건물이 초고층으로 올라갈수록 태양열을 차단할 수 있는 복층 유리를 써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용덕 대표는 "대부분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쏟아지는 햇빛을 주체하지 못해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복층유리가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복층유리는 나란히 세워진 두 장의 유리 사이에 일정 간격의 공간이 형성되도록 만든 건축용 자재다. 두 개의 유리 원판 사이에 있는 밀폐된 공간이 단열 방음 방습 등의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유리 벽 안과 밖의 온도차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유리벽에 습기가 달라붙는 결로현상도 막을 수 있다.
복층 유리를 '로이(Low E)'코팅 처리할 경우 이 같은 효과는 배가 된다. 로이코팅이란 빛을 선택적으로 반사하거나 흡수할 수 있도록 유리에 얇은 금속 코팅막을 입히는 것을 말한다. 로이코팅 처리된 유리는 자외선과 적외선은 반사하고 가시광선만을 투과시킨다. 따라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덥지 않게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채광성이 좋으면서도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자외선을 막아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이 회사의 '솔라론'은 복층유리와 로이 코팅의 장점을 합쳐 만든 제품이다. '솔라(solar·태양의)'와 '컨트롤(control·통제)'이라는 두 단어를 합성해 만든 '솔라론' 브랜드는 태양열 차단기능이 있는 유리 건축자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산유리는 로이코팅된 유리를 수입한 후 두 장의 유리를 스테인리스 스틸과 실리콘으로 붙여 이중 유리벽을 만든다. 수입한 유리는 자체 공장 내에서 강화공정을 거쳐 좀 더 단단해진다. 강화 공정이란 유리에 뜨거운 김을 쬐어 달군 후 다시 차갑게 식히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을 일컫는다.
강화 공정을 거치고 난 유리는 공정 전에 비해 2~4배 정도 충격에 강해진다. 또 두 장의 유리를 이어주는 스테인리스 스틸 지지대 안에는 흡습제를 가득 채워 유리 사이의 습기를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최고 품질의 복층 유리 자재를 만들기 위한 특수 공법을 최대한 동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솔라론'은 난방비와 냉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고급 건축자재"라며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양적 팽창과 함께 '솔라론'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031)947-6262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
자산유리의 독자 브랜드 '보오미거울'은 국내 거울시장의 40%를 점유하는 국내 대표 거울브랜드로 중금속인 동과 납이 들어있지 않은 친환경 거울로서 호평받고 있다.
최근 자산유리는 고층의 주상복합건물에 쓰이는 복층유리 '솔라론(solaron)' 제조 및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벽면을 유리로 막는 공법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건물이 초고층으로 올라갈수록 태양열을 차단할 수 있는 복층 유리를 써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용덕 대표는 "대부분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쏟아지는 햇빛을 주체하지 못해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복층유리가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복층유리는 나란히 세워진 두 장의 유리 사이에 일정 간격의 공간이 형성되도록 만든 건축용 자재다. 두 개의 유리 원판 사이에 있는 밀폐된 공간이 단열 방음 방습 등의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유리 벽 안과 밖의 온도차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유리벽에 습기가 달라붙는 결로현상도 막을 수 있다.
복층 유리를 '로이(Low E)'코팅 처리할 경우 이 같은 효과는 배가 된다. 로이코팅이란 빛을 선택적으로 반사하거나 흡수할 수 있도록 유리에 얇은 금속 코팅막을 입히는 것을 말한다. 로이코팅 처리된 유리는 자외선과 적외선은 반사하고 가시광선만을 투과시킨다. 따라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덥지 않게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채광성이 좋으면서도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자외선을 막아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이 회사의 '솔라론'은 복층유리와 로이 코팅의 장점을 합쳐 만든 제품이다. '솔라(solar·태양의)'와 '컨트롤(control·통제)'이라는 두 단어를 합성해 만든 '솔라론' 브랜드는 태양열 차단기능이 있는 유리 건축자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산유리는 로이코팅된 유리를 수입한 후 두 장의 유리를 스테인리스 스틸과 실리콘으로 붙여 이중 유리벽을 만든다. 수입한 유리는 자체 공장 내에서 강화공정을 거쳐 좀 더 단단해진다. 강화 공정이란 유리에 뜨거운 김을 쬐어 달군 후 다시 차갑게 식히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을 일컫는다.
강화 공정을 거치고 난 유리는 공정 전에 비해 2~4배 정도 충격에 강해진다. 또 두 장의 유리를 이어주는 스테인리스 스틸 지지대 안에는 흡습제를 가득 채워 유리 사이의 습기를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최고 품질의 복층 유리 자재를 만들기 위한 특수 공법을 최대한 동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솔라론'은 난방비와 냉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고급 건축자재"라며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양적 팽창과 함께 '솔라론'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031)947-6262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