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오전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4.00포인트 오른 559.53에 출발, 오전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보합권내 등락을 반복하다가 2.36포인트(0.42%) 내린 553.17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 급락 및 개별종목의 호실적에 따른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이 긍정적 배경이 된 가운데 와이브로 테마 및 LCD장비 등의 강세가 부각됐으나 이들 강세종목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반락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억원과 4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으며 기관도 44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내 주요 주체는 모두 사자세로 돌아섰다.

종이.목재가 2.3% 상승하고 오락.문화와 통신서비스가 각각 1.8%, 1.9% 상승한 반면 섬유.의류(-2.2%), 비금속(-1.8%), 통신장비(-1.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등락이 엇갈렸다.

LG텔레콤이 8거래일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2.7% 강세로 장을 마쳤으며 아시아나항공이 2.3%, 하나투어CJ홈쇼핑 등도 0.5% 내외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NHN이 0.8% 내림세를 보인 것을 비롯, 다음과 휴맥스, CJ인터넷, 포스데이타 등이 3~4%대의 약세로 장을 마쳤다.

오전 동반 강세를 보였던 와이브로주의 경우 서화정보통신영우통신이 각각 10.6%, 8.0% 강세 마감한 반면 포스데이타와 쏠리테크가 각각 4.4%, 11.6% 반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주성엔지니어탑엔지니어링이 각각 10.8%, 6.3% 급등한 채 거래를 마치는 등 LCD 장비업체는 동반 강세를 유지했다.

다음커머스는 실적 호전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엘씨텍은 상장 나흘째 연속 상한가 행진을 구가했다.

그러나 인터파크는 실적악화 평가에 7.7% 내린 채 마감하며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HS창투의 유상증자 대금 무단인출 혐의를 받고 있는 모델라인 및 모델라인이 인수한 대륜은 동반 하한가로 추락했다.

상한가 20개 종목을 포함, 36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개 등 492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4억6천438만주, 거래대금은 1조3천81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지난 사흘간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던 개별종목별로 차익실현 욕구가 부각되면서 장 초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