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물 산업'이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물이 석유처럼 막대한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기업들이 물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수자원 관련 설비 및 서비스의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이미 4000억달러에 달했다며 도시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산업화에 따른 오염 등을 감안할 때 시간이 갈수록 안전한 식수와 각종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물 산업의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비교적 수자원이 풍부한 미국에서도 오는 2010년까지 1500억달러에 이르는 물 산업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수자원 관련 기업 4곳을 인수한 제너럴일렉트릭(GE)은 조만간 10억달러를 수자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2004년 10억달러에 유에스필터를 인수하는 등 총 7개의 수자원 관련 기업을 사들였다.

다우케미컬도 지난달 중국 수자원 관련 기업을 인수,수자원 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