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와이브로 관련주 '수혜 극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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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미국 와이브로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연일 뜰썩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와이브로 시장 확대로 수혜입을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와이브로 시장 진출 소식에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통신기술 와이브로가 이제는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기 시작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와이브로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자칫 화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와이브로 자체는 경쟁력 있는 기술이지만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등 기존 서비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통신사업자의 이해와 상충되는 부분이 커 서비스 확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KT,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은 기존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 기술을 아우르는 와이브로가 조기에 보급되면, 기존 주력사업의 급격한 매출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 서비스가 국내에서 상용화된 지 벌써 40일이 넘었지만 가입자는 불과 300여명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통신사업자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향후 1-2년내에 국내시장에서 와이브로 서비스가 정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KT 등 통신사업자들이 미국 시스코 등으로부터 들여온 고가의 VoIP 장비를 기존 유선전화 서비스 매출 잠식을 우려해 창고에서 그냥 썩혔던 사례를 생각해보면 쉽게 납득이 가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와이브로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호평을 받는다 하더라도 국내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에게 기회가 주어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삼성전자에 시스템과 단말기 부품을 공급하게 될 극소수 업체를 제외하곤 아직 와이브로 상용화에 따른 수혜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삼성전자가 미국 와이브로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연일 뜰썩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와이브로 시장 확대로 수혜입을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와이브로 시장 진출 소식에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통신기술 와이브로가 이제는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기 시작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와이브로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자칫 화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와이브로 자체는 경쟁력 있는 기술이지만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등 기존 서비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통신사업자의 이해와 상충되는 부분이 커 서비스 확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KT,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은 기존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 기술을 아우르는 와이브로가 조기에 보급되면, 기존 주력사업의 급격한 매출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 서비스가 국내에서 상용화된 지 벌써 40일이 넘었지만 가입자는 불과 300여명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통신사업자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향후 1-2년내에 국내시장에서 와이브로 서비스가 정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KT 등 통신사업자들이 미국 시스코 등으로부터 들여온 고가의 VoIP 장비를 기존 유선전화 서비스 매출 잠식을 우려해 창고에서 그냥 썩혔던 사례를 생각해보면 쉽게 납득이 가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와이브로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호평을 받는다 하더라도 국내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에게 기회가 주어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삼성전자에 시스템과 단말기 부품을 공급하게 될 극소수 업체를 제외하곤 아직 와이브로 상용화에 따른 수혜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