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대표적인 효자산업인 D램 반도체가 올 하반기부터 대호황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해 지난 95년의 대호황이 다시 올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최근 “올 하반기와 내년에 D램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가트너가 조사한 수요 대비 공급률은 올 1분기 99.8%였지만 3분기에는 98.9%로 떨어지고 4분기에는 97.8%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가트너는 D램 반도체의 공급 부족 사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수요와 공급이 비슷하지만 내년 3분기에는 공급률이 97%, 4분기에는 96%로 업체로서는 대호황이 예상됩니다.

세계 1위의 D램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도 이미 지난 7월 PC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로 올 하반기부터 D램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씨티뱅크도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D램에 슈퍼싸이클이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D램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 92년 88억달러에 그쳤지만 95년에는 422억달러로 5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윈도 95가 출시되면서 PC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지난 2001년 116억달러까지 줄어든 D램 시장은 최근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가트너가 예상한 내년 D램 시장 규모는 322억달러.

기존 전망치에서 35%를 올렸습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지난 95년에 필적할 D램 슈퍼 호황이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