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용지 생산업체인 한국제지(대표 전원중)가 4년 연속 무교섭으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타결했다.

한국제지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기본급 대비 4% 수준으로 확정하고 10일 조인식을 가졌다.

양측은 또 종합건강검진 대상을 배우자까지 확대하고 초·중·고 자녀 교육비에 대한 지원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한국제지 노조는 2003년부터 임금교섭 관련 모든 내용을 사측에 위임해 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환율 급락과 유가 급등으로 대내외 경영 여건이 악화한 것을 감안해 노조가 사측에 임금 인상안을 백지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