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교보생명 대주주인 신인재씨가 인수해 주목받고 있는 필링크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됐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링크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습니다. 그동안 최대주주로서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던 신인재씨가 최근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신 대표는 이번 주부터 필링크로 출근, 업무를 챙기고 있습니다.

반년 가까이 끌어온 최대주주와 경영진과의 분쟁은 이로써 사실상 최대주주인 신 대표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오는 29일 임시주총에서 예상되던 표대결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경영권 분쟁의 표면적 이유였던 게임사업 방향은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신 대표의 한 측근은 이주율 전 대표가 진행하던 게임사업은 관심이 없다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 동안 경영권 분쟁으로 누수가 많았다면서 일단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링크는 상반기에 적자전환한 것으로 알려져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완전 종료까지는 잡음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 경영진인 박기정·최선홍씨는 아직도 지분 3.23%를 보유하고 있고 양측의 앙금도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직원들도 최대주주와 전 경영진편으로 양분돼 골이 생겼습니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교보생명 대주주인 신인재씨의 코스닥 진출, 성공으로 가는데 풀어야 할 실타래로 남았습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