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차보험료 세분화 효과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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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세밀하게 비교, 공개하기로 했지만, 실제 가입자 선택과 이동, 보험료 인하에 주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손보업계의 분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는 현재 시행중인 자동차보험료 비교공시 항목을 대폭 확대할 예정입니다.
금감원과 손보사들은 보험 가입자가 차보험료를 실질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돼 자신에게 맞는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 : 가입자 선택, 가격비교에 한정)
하지만, 정작 내용을 들여다 보면 가입자들의 선택은 가격 비교에만 한정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손보업계의 분석입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연령별이나 차량종류 뿐 만 아니라 다양한 특약을 선택해 종합적으로 가입하는 패키지형 상품입니다.
<CG> 예를 들어 A손보사가 연령층에 대해 다른 회사보다 낮게 보험료를 책정해도, 차량종류별 가격은 오히려 비교대상인 손보사들보다 높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2004년부터 시행중인 차보험료 세분화를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보험료 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은 온라인 등 직판시장의 확대에 따른 영향이 컸습니다.
(S : 세분화 공시, 실제 효과 '미지수')
손보업계 관계자는 "가입자들의 선택 방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뉘어진 상태"라며 세분화 공시에 따른 보험료 인하 실익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중소형 손보사들과 온라인 차보험사들은 가격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면서 주 타킷층으로 20대와 30대를 겨냥해 1인 한정특약 등 특화상품을 개발해 왔습니다.
하지만, 대형 손보사들은 보상서비스 만족도를 비롯해 브랜드 파워와 지급여력비율 등 가격 이외의 요소들을 기반으로 40대 전후의 연령층을 타킷으로 삼았습니다.
(S : 비교공시후 재가입율 75% 상회)
지난 2004년 336개의 차보험료 세분화가 이뤄진 후에도 자동차보험의 재가입율은 대형 손보사의 경우 평균 75%를 상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편집 : 신정기)
결국 비교공시 확대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 기회는 많아질 수 있지만, 시장의 자율감시 기능을 통한 보험료 인하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세밀하게 비교, 공개하기로 했지만, 실제 가입자 선택과 이동, 보험료 인하에 주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손보업계의 분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는 현재 시행중인 자동차보험료 비교공시 항목을 대폭 확대할 예정입니다.
금감원과 손보사들은 보험 가입자가 차보험료를 실질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돼 자신에게 맞는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 : 가입자 선택, 가격비교에 한정)
하지만, 정작 내용을 들여다 보면 가입자들의 선택은 가격 비교에만 한정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손보업계의 분석입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연령별이나 차량종류 뿐 만 아니라 다양한 특약을 선택해 종합적으로 가입하는 패키지형 상품입니다.
<CG> 예를 들어 A손보사가 연령층에 대해 다른 회사보다 낮게 보험료를 책정해도, 차량종류별 가격은 오히려 비교대상인 손보사들보다 높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2004년부터 시행중인 차보험료 세분화를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보험료 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은 온라인 등 직판시장의 확대에 따른 영향이 컸습니다.
(S : 세분화 공시, 실제 효과 '미지수')
손보업계 관계자는 "가입자들의 선택 방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뉘어진 상태"라며 세분화 공시에 따른 보험료 인하 실익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중소형 손보사들과 온라인 차보험사들은 가격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면서 주 타킷층으로 20대와 30대를 겨냥해 1인 한정특약 등 특화상품을 개발해 왔습니다.
하지만, 대형 손보사들은 보상서비스 만족도를 비롯해 브랜드 파워와 지급여력비율 등 가격 이외의 요소들을 기반으로 40대 전후의 연령층을 타킷으로 삼았습니다.
(S : 비교공시후 재가입율 75% 상회)
지난 2004년 336개의 차보험료 세분화가 이뤄진 후에도 자동차보험의 재가입율은 대형 손보사의 경우 평균 75%를 상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편집 : 신정기)
결국 비교공시 확대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 기회는 많아질 수 있지만, 시장의 자율감시 기능을 통한 보험료 인하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