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방건설업 등 지방경기 보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7일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재경부 간부회의에서 "경제정책의 큰 기조는 유지하되 미세조정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선에서 정책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지방의 건설 경기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권 부총리는 "일각의 우려처럼 (경기상황에 대해) 정부가 낙관 일변도로 가는 것은 아니다"며 "정부는 시장에서의 여러 변화에 대해 충분히 귀를 열어 놓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환경과 관련해 창업에서 퇴출까지 전 과정에 걸쳐 법률 행정 노동 조세 금융 등 관련 규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