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나산 매각, 높은 인수가격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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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류업체 나산의 인수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매각 작업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는 업체마다 3천억원이 넘는 인수 자금을 동원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잡니다.
<기자>
나산의 인수전이 본격화됐습니다.
11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23일부터 9월6일까지 예비실사를 거쳐 9월15일 인수제안서를 받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인수 대상자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매각 가격이 높기 때문입니다.
신주 인수 비용만 1430억원에 회사채 인수 대금, 여기에 경쟁 프리미엄을 합치면 총 매각 대금은 3천억원이 넘습니다.
2004년 1차 매각 때와 비교하면 1천억원 이상 가격이 높아졌습니다.
일부에서는 예비실사 과정에서 인수를 포기하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FnC코오롱은 공시를 통해 인수의사를 밝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나산을 인수하면 여성복 사업에 다시 진출하는 계기가 되겠지만 지난해 비로소 흑자로 돌아선 상태에서 무리한 투자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나자인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지만 모험은 피하겠다는 태도입니다.
ABN암로가 700억원을 투자한 것은 패션 의류업체의 M&A 조건이지만 나산만을 인수 대상으로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의 경우 나산과 동종업체이기 때문에 중복 투자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습니다.
진도F&은 추가 M&A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본격적인 신규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무리하게 인수전에 뛰어들 필요가 없는 상황입니다.
나산은 매력적 인수 대상이지만 한입에 덥썩 물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게 업체들의 한결 같은 평가기 때문에 2차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와우TV뉴스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
의류업체 나산의 인수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매각 작업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는 업체마다 3천억원이 넘는 인수 자금을 동원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잡니다.
<기자>
나산의 인수전이 본격화됐습니다.
11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23일부터 9월6일까지 예비실사를 거쳐 9월15일 인수제안서를 받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인수 대상자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매각 가격이 높기 때문입니다.
신주 인수 비용만 1430억원에 회사채 인수 대금, 여기에 경쟁 프리미엄을 합치면 총 매각 대금은 3천억원이 넘습니다.
2004년 1차 매각 때와 비교하면 1천억원 이상 가격이 높아졌습니다.
일부에서는 예비실사 과정에서 인수를 포기하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FnC코오롱은 공시를 통해 인수의사를 밝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나산을 인수하면 여성복 사업에 다시 진출하는 계기가 되겠지만 지난해 비로소 흑자로 돌아선 상태에서 무리한 투자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나자인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지만 모험은 피하겠다는 태도입니다.
ABN암로가 700억원을 투자한 것은 패션 의류업체의 M&A 조건이지만 나산만을 인수 대상으로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의 경우 나산과 동종업체이기 때문에 중복 투자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습니다.
진도F&은 추가 M&A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본격적인 신규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무리하게 인수전에 뛰어들 필요가 없는 상황입니다.
나산은 매력적 인수 대상이지만 한입에 덥썩 물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게 업체들의 한결 같은 평가기 때문에 2차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와우TV뉴스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