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가 경영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재규어에 랜드로버 브랜드를 끼워 파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선데이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인 빌 포드가 이끄는 포드 경영진이 두 브랜드의 패키지 매각을 검토 중이며 50% 이상 지분을 금융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랜드로버가 판매 강세를 보이며 수익을 내고 있어 패키지 매각이 재규어에 대한 매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금융권 소식통들은 포드가 재규어와 결별할지 불투명하고 재규어 판매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 브랜드를 계속 보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포드의 이런 움직임은 공장 14곳을 폐쇄하고 최대 3만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것을 포함하는 구조조정 작업을 6개월 전부터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가 경영난 극복을 위해 르노-닛산과 이른바 '3각 연대'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도 해 결과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