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진한 노동시장 등 둔화된 경제지표로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인철 기잡니다./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행진이 종착역에 다달았습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과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2년여이상 지속해온 금리인상 사이클을 중단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연준리는 인플레 우려로 2004년 6월 1%였던 연방기준금리를 17차례에 걸쳐 인상을 단행해 현재는 5.25%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1분기의 5.6%에서 2분기에 2.5%로 성장률이 절반이상 줄어 들었습니다. 7월중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수는 11만3천개에 그쳐 당초 예상했던 14만건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고유가와 계속된 금리인상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주택경기가 냉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면서 금리를 한 차례 올릴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고유가가 현실화되면서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3%에 육박해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플레 압력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연준리가 경기를 감안해 금리인상을 중단한다면 인플레를 방치했다는 비난을 받을수 있고 반대로 금리를 올린다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미국 경기를 더욱 악화시키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둔화와 인플레 압력 사이에서 어떤 카드를 꺼내들 지 벤 버냉키 연준리 의장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