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간경제브리핑시간입니다. 한익재 기자, 이번주에는 아무래도 금리문제가 최대의 이슈가 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리 전망으로 울고 웃었던 시장은 이번주 드디어 최종적인 결론을 얻을 전망입니다. 이번주 금융시장 최대 관심은 현지시간 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0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의 금리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미국과 한국 모두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의견과 이번에도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금리에 대해서 어떤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의 경우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돼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예상이 맞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금통위의 결정에 대해서도 전망이 엇갈립니다.

최근의 경기 둔화 우려를 감안하면 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유가 상승, 공공 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달까지 금리를 올려야 할 것 이란 의견도 만만찮은 상황입니다.

경제상황만 보면 금리를 동결네지는 심지어 인하하는 것도 검토해볼만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최종적인 통화당국의 판단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연준이 만약 금리를 동결한다면 2년만에 나오는 동결조치이고 세계 통화당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그 중요성은 그 어느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금리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결쪽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지난 4일 실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7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월가는 금리인상 중단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MFR의 조슈아 샤피로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지표가 벌써 네 번 연속 월가 예상에 못 미쳤다. FOMC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를 운영하고 있는 채권 황제 빌 그로스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8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분명히(Definitely) 동결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번 금리인상 중단이 금리인상의 완벽한 `종료`인지 일시적 `유보`인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주 뉴욕시장에서 발표될 예정인 주요지표와 실적발표를 설명해주시죠?

(기자)

주요 지료로는 8일 2분기 노동생산성 및 단위 노동비용이 발표됩니다.9일에는 도매재고가, 10일에는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6월 무역수지, 11일에는 7월 소매판매와 7월 수입물가, 6월 기업재고가 각각 발표됩니다.

이번주 실적발표로는 주요 미디어기업 및 소매업체들의 분기실적이 대거 공개됩니다.

7일 월드디즈니, 8일 뉴스콥과 케이블 비전, 그리고 시스코, 9일 CBS를 소유한 바이아컴, 10 일 미국 2위유통업체인 타겟과 JC페니등의 실적이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앵커)

국내에서는 어떤 점에 관심을 둬야될까요?

(기자)

아까 말씀드린 금리결정외에 최근 친재계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의 행보를 관심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의장은 8일과 9일 경총과 전경련을 잇달아 방문해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재계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10일로 예정된 LG카드 매각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도 관심거리입니다. LG카드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신한은행, 하나은행, SC제일은행, 농협 등이 인수 가격으로 얼마를 적어낼지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주 국내에서 발표되는 주요경제지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통계지표로는 통계청이 9일과 10일에 각각 공개하는 2분기 가계 수지동향과 7월 고용동향 등이 있습니다. 가계수지동향은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과 지출 등 전반적인 살림살이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고용동향은 경기활황 및 침체의 척도가 된다 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전망과 관련,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