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미국 자동차에만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리콜이 품질에 관한 한 최고라고 여겨져 온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에도 급증하면서 도요타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미 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도요타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리콜이 이뤄진 도요타 차량은 지난해 220만대로 2004년의 2배에 달했다.

특히 리콜 차량이 20만대에 불과했던 2003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일본에서도 도요타의 리콜 차량은 지난해 190만대로 2001년에 비해 41배나 급증했다.

리콜 차량은 대부분 10년 이상 된 차들이어서 품질에 대한 또 다른 나쁜 소식들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리콜 사태가 아직은 도요타의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회사 중역들은 이런 사태가 악화될 경우 결국 도요타의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