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투자전략] 1300대 안착이 관건… '비중 확대'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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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약 4주 만에 1300포인트를 상향 돌파했다는 점에서 지난주 국내 증시는 의미있는 흐름이었다고 판단된다.
기술적 측면에서 '주간 캔들'이 '망치형'을 나타낸 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요인이다.
망치형 캔들은 저점 매수세력이 강할 때 일반적으로 출현하기 때문이다.
다만 몇 가지 측면에서 1300선대 안착을 장담할 수는 없을 듯싶다.
지수 상승이 프로그램 매수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멈춘 것 같지도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주식 비중은 현재 시가총액 대비 38.95%대로 떨어져 있는데 이는 2004년 4월 최고치였던 44.12%보다 5%포인트가량 하락한 것이다.
특히 지난 4월25일부터 8월4일까지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할 만큼 매도세는 시들지 않고 있다.
6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소비자 심리지수 역시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더구나 지난 5월 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뒤 7월에는 지수가 94 수준까지 떨어졌다.
향후 경기에 대해 보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점은 부담이다.
국제 정세에서도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유가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 미국 등에서 '비용견인형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증시에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할 때 1300선 안착에 대한 확신은 확인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유효한 전략은 '비중 축소'보다는 '비중 확대'를 권한다.
일단 저점을 높여오는 가운데 1300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상승에 대한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연초 이후의 조정장세와 1300선을 저항으로 하는 박스권 흐름 속에서도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꾸준하다.
월말 잔액 기준으로 올초 이후 주식형 펀드는 상승세가 꺾인 경우가 없었다는 것은 의미있는 흐름임에 틀림없다.
일부의 기대심리기는 하지만 내년 대선을 겨냥한 하반기 정부의 경기 부양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증시 격언 중에 "악재 바닥이 호재다"라는 말이 있다.
호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은 당장의 낙관을 뒤로 하고 있지만 산재된 악재 속에서 버텨낸 국내 증시를 바라볼 때 하락 리스크보다는 상승 잠재력이 강함을 직감할 수 있을 듯싶다.
한정수 미래에셋증권 평촌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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