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 내내 내린 비가 수입차 판매를 감소시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한달간 수입차 2987대가 판매돼 전달(3586대)보다 16.7%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월별 수입차 판매대수가 3000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2690대) 이후 5개월 만이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예년보다 긴 장마로 인해 7월 중 수입차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이 크게 줄었다"며 "내방고객 감소가 판매 감소로 직결됐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85대를 판매,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4개월간 왕위를 지켰던 렉서스는 431대를 판매,2위로 추락했다.

메르세데스벤츠(380대) 아우디(299대) 폭스바겐(286대) 등 독일 메이커들은 이달에도 3~5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모델별로는 렉서스의 중형세단인 ES350이 274대나 판매되며 지난 4월 국내 출시 4개월째 '베스트셀링 카' 자리를 지켰다.

BMW 320(159대)과 BMW 523(139대)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으로 보면 2000cc대 차량이 111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3000㏄대 765대,1000㏄대 719대,4001㏄ 이상 391대 순이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