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퍼스트가 윤도현 강산에 등이 소속된 음반기획사를 인수키로 했다. 디지탈퍼스트는 3일 다음기획 지분 80%(8000주)를 38억50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향후 6개월 내 1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당초 윤도현을 배정 대상에 포함시켰다가 제외했다.

디지탈퍼스트가 다음기획을 인수키로 한 것은 공연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디지탈퍼스트는 조용필 심수봉 양희은 등 정상급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을 주관하고 있는 라이브플러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또 가수 김건모 소속사인 '같은 생각'도 디지탈퍼스트를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중이다. 윤도현밴드 김C 등이 소속된 다음기획까지 포함할 경우 종합 공연기획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우회상장 여부 및 요건충족 확인을 위해 자산양수신고서 제출일까지 디지탈퍼스트의 주권매매를 정지시켜 이날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