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추진 중인 '차이나 문화타운' 건립 계획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고양시는 '차이나 문화타운' 사업자인 서울차이나타운㈜과 맺은 '차이니즈 스트리트' 부지 매매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0년 말까지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 시설부지 2만1000여평에 상업시설인 차이니즈 스트리트를 비롯 650실 규모의 고급호텔,중국식 정원 등의 시설을 갖춘 차이나문화타운을 건립하려던 계획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차이나타운은 고양시와 2004년 11월 차이니즈 스트리트 건립 부지(4170평)를 354억여원에 매입하기로 계약을 맺고 계약금 35억원을 납부했다.

그러나 서울차이나타운측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6월 두 차례 걸쳐 중도금을 납입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달 21일 잔금 전액도 최종 납부기한을 넘겨 지급하지 못한 채 이달 말까지 납입 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었다.

고양=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