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태양빛과 바람,바닷물을 이용한 발전시설 설립이 잇따라 추진된다.

반여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는 반여동 농산물도매시장 내 청과동 건물 옥상 1만평에 시간당 1000㎾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일반 가정에서 하루 사용하는 전력량은 10㎾ 이내로 이번 시설이 완공되면 농산물도매시장에 사용하고 남는 전력을 한전을 통해 400가구 이상에 공급하게 된다.

사업소는 다음 달 반여시민햇빛발전(가칭)을 설립,설치 비용 80억원을 시민공모로 조달할 계획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덕산정수장 여과 침전지 18개를 복개하면서 그 위에 13억원을 들여 시간당 108㎾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내년 3월부터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밖에 부산시는 한국남부발전과 사하구 다대로~강서구 가덕도 앞바다에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를 설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한국해양대는 바닷물 온도차를 이용한 냉난방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