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있는 대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합병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투증권 고위 관계자는 31일 "대투와 하나증권 간 합병 작업이 조만간 시작돼 이르면 1년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금융지주회사 아래 2개의 증권사가 있는 게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며 "최근 양사의 공동마케팅도 합병으로 가기 위한 호흡 맞추기의 성격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금융지주 측에서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아 변수는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주말 하나지주의 손자회사인 하나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키로 결정한 것도 합병 수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투증권 신준상 부사장은 대투운용을 UBS에 매각하는 문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적법하게 진행 중인 만큼 무리 없이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600억원에 달하는 세금 납부 문제로 예보와 다툼이 있는 것처럼 알려진 데 대해 부인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