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레비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2000년에 해제했던 대북한 경제제재들을 다시 실시하는 방안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강행에 대한 대응책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비 차관은 31일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어떤 수단을 동원해야 할지 숙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여행 금지,폭넓은 교역 제한,투자 및 송금 제한 등의 제재를 북한에 가했지만 2000년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유예하면서 해제했다. 레비 차관은 이어 "북한 지도층이 전 세계 은행들에 비자금을 숨겨 놓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미국은 금융기관들이 북한 관련 계좌를 방치하는 데 따르는 위험을 주의깊게 산정하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