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비앤비' 등 넥슨의 캐주얼게임 4인방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며 '캐주얼게임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경주 게임인 카트라이더는 중국 서비스 개시 넉 달 만에 동시 접속자 6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에서 카트라이더 서비스를 하는 세기천성에 따르면 카트라이더는 7월 마지막주(23~29일)에 동시 접속자 수가 최대 60만명에 달했다.

카트라이더는 지난 3월 중국에서 공개 서비스를 시작,열흘 만에 동시 접속자 수 20만명을 돌파했고 4월 30만명,5월 40만명,6월 50만명에 이어 7월에는 60만명 고지에 올라섰다.

중국에서 캐주얼게임 동시 접속자 수 최고 기록은 2004년 넥슨 비앤비가 세운 70만명이다.

카트라이더가 자사 게임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카트라이더가 비앤비의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비앤비는 샨다의 주력 게임이자 중국의 대표적 캐주얼게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샨다의 쑤궈저 한국부 부경리는 "비앤비와 메이플스토리는 중국인이 캐주얼게임의 재미에 새롭게 눈을 뜨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중국 게이머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한국에서 성공한 캐주얼게임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최승우 넥슨 해외사업본부장은 "게이머층이 두터워지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카트라이더와 마비노기를 서비스하는 세기천성의 미셸 리우 부사장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식상한 상당수 게이머가 캐주얼게임을 찾고 있다"며 "넥슨 게임은 그래픽이 뛰어나고 재미있어 중국 게이머들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중국)=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