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순한 한우' 브랜드 사업단이 올 하반기부터 송아지를 위탁받아 사육하는 '한우 뱅크(Bank)' 사업을 펼친다.

소비자가 한우 송아지를 구입해 사업단에 사육을 맡기면 사업단에서 송아지를 2년간 키운 뒤 원금과 수익금을 소비자에게 돌려준다는 것이 사업 모델이다.

한우 뱅크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순한 한우' 경매장에서 한우 송아지를 구입한 뒤 사업단과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위탁된 송아지는 사업단 직영목장 또는 조합원 운영목장에서 사육돼 '순한 한우' 브랜드로 롯데쇼핑으로 납품된다.

사업단은 가입자에게 주기적으로 사육 정보를 제공하고 목장을 방문토록 해 소 키우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단은 연 수익률이 10%가량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소비자가 6개월 된 송아지를 200만원(현재시가 기준)에 구입하면 2년 뒤 소를 팔 때 판매대금 588만원,부산물 수입 12만원 등 600만원에서 사육비 360만원(월 15만원X24개월)을 제외한 240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순천=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