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산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고 자회사에 인수된 브라질 바리그(Varig) 항공사의 일부 여직원들이 플레이보이 모델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플레이보이 측은 최근 바리그 항공사의 일부 여직원들과 접촉을 갖고 '바리그의 여인들'이라는 제목으로 누드화보 브라질 특집판 촬영을 제의했으며, 여직원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보이는 바리그 항공사 외에도 미국의 파산한 에너지 기업 엔론과 스타벅스, 맥도날드, 월마트 등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거나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기업의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누드화보 촬영을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그러나 미국 내에서 해당 기업들이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플레이보이의 이 같은 영업전략을 비난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고 전하고 "바리그 항공사 측이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라고 보도했다.

플레이보이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브라질 정치권의 비리 스캔들 폭로 과정에서 의회증언에 나섰던 한 의원의 홍보비서를 2회에 걸쳐 플레이보이 모델로 등장시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상술을 발휘하기도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