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성장 잠재력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제주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기업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증대되고 보수적 경영행태가 확산되면서 1990~97년 설비투자 증가율이 연평균 9.6%였으나 1998~2005년 4.3%로 떨어졌으며 고용도 정규직보다 임시·계약직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학자 케인스가 기업가의 직감을 '야성적 충동'이라고 표현한 것을 인용,기업들이 불확실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