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지능'을 높여라 ‥ '성공하는 사람들의 도덕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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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그와 조지는 좋은 집안 출신에 커다란 포부를 갖고 있었다.
둘 다 명문대에 다녔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것에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크래그는 캠퍼스를 걷다가 장차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중시해야 할 원칙과 가치관을 곰곰이 생각하고는 세 가지 결심을 했다.
중대결정을 해야할 때 사회에 이익이 되는 것을 먼저 고려하고 기업과 나의 이익을 그 다음에 생각하며,서른 살까지는 보수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최우선으로 삼고,재충전을 위해 휴가는 꼬박꼬박 챙기겠다는 게 그것이었다.
그러나 조지는 크래그가 신중히 생각해둔 덕목들을 소홀히 여겼다.
그 결과 지금 그들의 처지는 극과 극이 돼버렸다.
크래그는 워싱턴에 있는 국제금융 서비스업체의 존경받는 CEO가 돼 있고,조지는 실패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525만달러의 벌금을 물고 연방교도소에 갇혀 있다.
무엇이 이들의 운명을 이렇게 갈랐을까.
'성공하는 사람들의 도덕지능'(더그 레닉·프레드 킬 지음,정준희 옮김,북스넛)을 보면 그 이치를 금방 알 수 있다.
'진정한 리더는 자신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이로움을 주는 윈윈형 인간이고,기업도 자체성장 못지 않게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이어야 길게 성공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원리를 구현하는 방법이 곧 '도덕지능의 원리'에 합축돼 있다.
도덕지능은 10여년 전부터 각광받은 '감성지능'의 입체적 완성판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개인의 지적능력과 감성지능,기술적 지식을 더 효과적으로 이용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저자들은 현직 CEO들로 세계 최고 경영대학원인 와튼 스쿨에서 리더십을 연구하고 강의하는 전문가다.
이들은 성공한 CEO 31명과 47명의 리더를 인터뷰하고 4년간의 연구를 거쳐 '리더와 기업에 필요한 도덕지능'을 분석해냈다.
그리고 '성실''책임''동정''용서'의 도덕지능 4원칙을 제시한다.
성실하고 정직한 리더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리더가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갑자기 뒤통수를 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음놓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리더는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한 일의 결과에 대해서도 기꺼이 책임을 진다.
사실 실수와 실패를 인정하는 태도는 리더의 명예를 손상시키기보다 존중시켜 준다.
동정과 용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거나 남의 잘못에만 지나치게 엄격하다면 협력과 상호이익 증대는 기대하기 어렵다.
행복하게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서로 돕는 덕목이 바로 이것들이며,자기 감정의 통솔과 관리가 중요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도덕지능이 리더로서 당신의 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당신이 자신의 도덕지능에 주의를 기울이고,기업 전체가 도덕지능 개발에 힘쓰도록 독려한다면 근로자들은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 결과 당신은 경쟁자보다 높은 성과를 올리게 될 것이다.'
결국 이 책은 '도덕지능'이야말로 생존의 열쇠이자 지속적 성공의 토대라는 걸 다양한 각도에서 입증시켜 보여준다.
도덕능력을 평가하고 보완해주는 평가표도 부록으로 들어 있다.
342쪽,1만29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둘 다 명문대에 다녔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것에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크래그는 캠퍼스를 걷다가 장차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중시해야 할 원칙과 가치관을 곰곰이 생각하고는 세 가지 결심을 했다.
중대결정을 해야할 때 사회에 이익이 되는 것을 먼저 고려하고 기업과 나의 이익을 그 다음에 생각하며,서른 살까지는 보수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최우선으로 삼고,재충전을 위해 휴가는 꼬박꼬박 챙기겠다는 게 그것이었다.
그러나 조지는 크래그가 신중히 생각해둔 덕목들을 소홀히 여겼다.
그 결과 지금 그들의 처지는 극과 극이 돼버렸다.
크래그는 워싱턴에 있는 국제금융 서비스업체의 존경받는 CEO가 돼 있고,조지는 실패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525만달러의 벌금을 물고 연방교도소에 갇혀 있다.
무엇이 이들의 운명을 이렇게 갈랐을까.
'성공하는 사람들의 도덕지능'(더그 레닉·프레드 킬 지음,정준희 옮김,북스넛)을 보면 그 이치를 금방 알 수 있다.
'진정한 리더는 자신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이로움을 주는 윈윈형 인간이고,기업도 자체성장 못지 않게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이어야 길게 성공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원리를 구현하는 방법이 곧 '도덕지능의 원리'에 합축돼 있다.
도덕지능은 10여년 전부터 각광받은 '감성지능'의 입체적 완성판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개인의 지적능력과 감성지능,기술적 지식을 더 효과적으로 이용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저자들은 현직 CEO들로 세계 최고 경영대학원인 와튼 스쿨에서 리더십을 연구하고 강의하는 전문가다.
이들은 성공한 CEO 31명과 47명의 리더를 인터뷰하고 4년간의 연구를 거쳐 '리더와 기업에 필요한 도덕지능'을 분석해냈다.
그리고 '성실''책임''동정''용서'의 도덕지능 4원칙을 제시한다.
성실하고 정직한 리더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리더가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갑자기 뒤통수를 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음놓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리더는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한 일의 결과에 대해서도 기꺼이 책임을 진다.
사실 실수와 실패를 인정하는 태도는 리더의 명예를 손상시키기보다 존중시켜 준다.
동정과 용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거나 남의 잘못에만 지나치게 엄격하다면 협력과 상호이익 증대는 기대하기 어렵다.
행복하게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서로 돕는 덕목이 바로 이것들이며,자기 감정의 통솔과 관리가 중요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도덕지능이 리더로서 당신의 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당신이 자신의 도덕지능에 주의를 기울이고,기업 전체가 도덕지능 개발에 힘쓰도록 독려한다면 근로자들은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 결과 당신은 경쟁자보다 높은 성과를 올리게 될 것이다.'
결국 이 책은 '도덕지능'이야말로 생존의 열쇠이자 지속적 성공의 토대라는 걸 다양한 각도에서 입증시켜 보여준다.
도덕능력을 평가하고 보완해주는 평가표도 부록으로 들어 있다.
342쪽,1만29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