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가 조정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 13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대기매물에 밀려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시장 흐름과 향후 전망을 취재기자에게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은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며 이달 들어 세번째로 13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또 다시 실패했습니다.

<씨지> (증시 반등 배경)

-미 금리인상 종결 가능성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

-외국인 투기적 선물 매수

-매도차익 청산 매수 기대

오늘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 가능성과 하반기 기업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며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투기적인 선물매수로 베이시스가 호전되며 프로그램 청산매수가 4천억원을 넘어서 장중 한때 1300선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대 매물대인 1300선 이상에서의 대기매물에 밀려 상승폭이 더 이상 확대되지 못했습니다.

2분기 실적호전을 재료로 은행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는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며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씨지> (1300 돌파 시간 필요)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전환

-경기둔화 등 불확실성 상존

-8월초 미 금리인상 종결 확인

-거래대금 4~5조원대 회복 여부

증시 전문가들은 양호한 금융주의 실적이 시장을 이끌었으나 상반기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는 등 불투명한 펀더멘털 요인이 반등 장세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 기업 실적개선 가능성이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다음달 8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여부와 향후 전망에 대한 코멘트 등 불확실 요인이 남아있어 추가 상승을 위한 마지막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1330선 까지의 누적 매물이 만만치 않아 프로그램 매수 외에도 기관 매수가 늘어나며 전체 거래대금이 4~5조원선으로 회복되는 에너지 보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1300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한 두차례 더 1300 돌파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