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2분기에도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매분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콤은 27일 2분기 매출이 3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10억원,52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7.3%,215.4% 증가했다.

이로써 데이콤은 2004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2분기 연속 최대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액 5949억원,순이익 8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164% 늘어났다.

회사측은 초고속인터넷과 e비즈,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 주력 사업이 고루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 20.0%,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마진 32.9%를 기록하는 등 이익도 대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회사인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사업 마케팅 강화 등으로 100억원이 넘는 지분법 평가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박종응 데이콤 사장은 "올초 의식·원가·품질의 3대 혁신과제를 세워놓고 대대적인 혁신활동에 나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인터넷 관련 사업의 매출 비중이 62%로 높아져 데이콤이 지향하는 '인터넷 중심의 초우량 통신회사'에 걸맞은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데이콤 주가는 2.27% 오른 1만8000원으로 신고가 수준에 근접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