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전국 123개 고속도로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일반주유소 가격 수준으로 인하된다.

한국도로공사는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와 협의해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을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의 상하 0.3％ 범위 내에서 판매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주유소에 따라 ℓ당 1496∼1505원으로 올해 상반기 평균 가격(1537원)보다 최대 41원 내린다.

경유값은 ℓ당 1196∼1204원으로 상반기 평균 가격(1252원)에 견주어 최대 56원 인하된다.

이번 조치로 고속도로 주유소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판매 가격 차이는 없어지게 됐다고 도공은 설명했다.

휘발유값은 ℓ당 13∼22원 낮고 경유도 ℓ당 19∼26원가량 싸다.

이번 가격 인하에는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136곳 가운데 123곳이 동참했다.

행담도주유소 괴산주유소 등 고속도로 내 13개 주유소는 경영상의 이유 등을 들어 종전 가격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도공이 주유소 임대료를 인하하고 정유사·주유소가 수익을 일정 부분 포기해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