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손보사들에게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율을 높이라는 지침을 내려 1분기 실적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감원은 1분기 손보사들이 적립하는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경험손실률을 현재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해 반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CG> IBNR은 보험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보험사에 보고되지 않았거나 사고 손실액을 추정하지 못해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경우를 말합니다.

(S : 적립금 부담, 실적 악화 불가피)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회계년도말에 적립하던 장기보험부문의 IBNR을 1분기부터 적립해야 하기에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 : 경험손실률 반영 15% 적립)

손보사들은 그동안에는 예정 손실률을 반영해 적립해 왔지만, 이번 분기부터는 실제 경험손실률을 반영해 15%까지 높여 적립해야 하기에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CG> 회사별로는 삼성화재 300억원을 비롯해 현대해상동부화재, LIG손보 등도 각각 130억원에서 150억원의 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합니다.

또, 제일화재와 흥국쌍용화재, 신동아화재(한화손해보험) 등 중소형 손보사들도 적게는 50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을 적립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S : 1분기 순익 15~30% 감소 예상)

이에 따라 대형 손보사들의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에서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형 손보사들의 경영 부담은 그만큼 커질 전망입니다.

(S : IBNR 추가 적립 경영 부담)

특히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넘는 상황에서 장기보험의 IBNR 추가적인 적립은 그만큼 손보사들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집 : 신정기)

보험업법 개정과 더불어 자동차보험 적자 해소를 위해 자구노력을 병행해야 하는 손보사들이 이번에는 장기보험의 적립금 부담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