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을 출시한 지 5개월 11일만에 1억병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진로 '참이슬'의 기록을 1개월 가량 앞당긴 것입니다.

한국경제TV TV로드쇼에 출연한 한기선 사장은 이러한 성과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를 꼽았습니다.

인터뷰)한기선/두산 주류BG 사장

"우선 소비자들이 지극히 사랑해 주시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텐데 저희가 제품을 만들 때 소비자들이 분명히 마셔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제공한 것, 두번째 주류업계의 도매상이나 업소들의 적극적인 협조,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성공해 보고자 하는 열정 이런 것이 뭉쳐져서 오늘날 '처음처럼'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오랫동안 주류 사업에 몸담으며 '처음처럼' 이전에도 '참이슬', '카스', '임페리얼' 등 숱한 히트상품을 만들었던 한기선 사장.

'주류업계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한 사장은 정작 이 부분에 대해 겸손함을 잃지 않습니다.

인터뷰)한기선/두산 주류BG 사장

"저는 개인적으로 그걸 제가 만들었다 하는 얘기는 상당히 건방진 얘기구요. 그때 당시 술이란 게 한사람이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진로에서 참이슬이 성공할 때는 진로가 가진 저력, 진로 직원들의 노력, 그 당시 거래선들의 협조 이런 게 어우러져 제가 관여했던 임페리얼, 카스, 참이슬 등이 성공한 것입니다. 제가 뭘 했다기 보다는 그 제품을 가진 회사들의 힘, 저력, 노력 등이 결집돼 됐던거고..."

이제 두산은 뚫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소주 시장 점유율 10%의 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 사장은 올해 잠정적으로 서울 수도권 25%, 전국 15% 점유율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향후 더 큰 야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한기선/두산 주류BG 사장

"내부적으로 5개년 간의 비전을 세워서 가고 있죠. 각각의 부문에서 해야할 일들을 직원들에게 알려주고 있는데 순매출액 기준 2010녀까지 5000억원, 이익을 1000억원 내보자..그 대신 전부 다 우리가 핵심역량을 갖고 있는 소주나 발효주 부문을 개발해서 소비자들과 거래선에게 주류업계 다른 회사들보다 월등히 높은 가치를 제공해서 가보자. 그게 저희 회사의 캐치프레이즈자 비전이자 미션이거든요."

언제나 소비자 위주로 생각하고 인위적인 영업 목표마저 두지 않는다는 한기선 사장.

겸손함 속에서도 '참이슬'의 아성을 무너뜨릴 그 날의 비전을 늘 새기는 모습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