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실적호전주 시간에서는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발표로 주가의 추가상승이 기대되는 현대건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현대건설의 주가 추이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현대건설 주가는 올해 초 5만원대에서 3만원대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3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4월초에는 다시 5만원대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구요,

지난 5월 2일에는 장중 6만6,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6월에 3만원대로 추락하는 모습을 되풀이 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추이를 살펴보면 사흘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실적발표를 한 어제는 3% 이상 올라 사흘만에 강한 상승탄력을 받았습니다.

(앵커)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발표 내용을 전해주시죠.

(기자)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2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리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CG-현대건설 2분기 실적)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8% 증가한 1천1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천115억원, 928억원을 올렸고 매출액은 1년전보다 21.7% 증가한 1조2천41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CG-현대건설 상반기 실적)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에만 2천9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현대건설은 토목부문과 자체 주택사업 확대, 해외 플랜트.전기 부문의 영업 호조가 실적 호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신용평가사들이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어느 수준까지 올랐나요?

(기자)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어제 실적발표를 마친 현대건설에 대해 잇따라 신용등급을 상향했습니다.

(CG-한국기업평가)

한국기업평가는 현대건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기업어음 등급은 'A3+'에서 'A2-'로 올려잡았습니다.

한기평은 등급 조정 배경에 대해 "영업실적과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개선됐고 워크아웃 탈피 과정에서 채무상환능력의 안정성도 제고됐다"고 밝혔습니다.

(CG-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정보도 현대건설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A-'로, 기업어음 등급은 'A2-'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한신정은 "관금공사 수주 경쟁력의 회복과 해외 신규수주 호조는 물론 사업안정성 제고, 차입금 상환능력의 향상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증권사들의 현대건설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죠.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은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삼성증권은 "현대건설의 해외매출액 기여도가 올해 상반기 24%로 회복됐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간실적 달성률도 45%에 달해 긍정적이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증권은 "영업외손익 개선으로 경상이익이 증가했다"며 "수익성이 좋은 공사를 선별수주해 마진율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증권은 분석 보고서 제목을 '거인의 부활'로 잡아 눈길을 끌었는데요,

해외부문의 매출액총이익률이 9.5%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1% 포인트나 개선되며 이익증가를 주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누리투자증권도 "지난해 수주한 해외공사 물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2분기 매출액이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향후 현대 건설의 상승을 이끌만한 호재는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현재 주가는 어떤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증권사들은 현대건설의 실적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그 이유로 4가지를 꼽았는데요,

(CG-삼성증권 분석)

우선 해외 사업장의 기성확대로 1분기부터 외형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을 들었습니다.

매출원가율이 안정되면서 8% 후반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구요,

이라크 미수채권 이자수익의 유입으로 영업외수지 안정과 법인세 절감 등의 요인이 수익성을 호전시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해외부문의 수주가 상반기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해외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현대건설의 주가가 4만원 중반대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실적호전과 서산간척지 자산가치 증대, M&A 이슈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현대건설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가격를 전해주시죠.

(기자)

증권사들의 목표가격을 종합해보면 5만원에서 6만원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CG-증권사 평가)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한화증권인데요,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는 6만8,500원을 제시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안정된 매출증가와 원가안정으로 실적개선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는 6만8,100원으로 잡았습니다.

한누리증권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가 5만6,7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JP모건은 "2분기 영업외 순익 증가분을 감안해 올해 순익 추정치를 5% 올린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4천원으로 소폭 올렸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