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책임감을 지키는 것은 위대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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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리: 관련자들 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내가 정말 판단을 잘못했는지 예상보다 사태가 더 심각해져 버렸어.
현재의 상황으로 봐서는 내가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나서서 "모두 다 내 탓이요"라고 하기에는 일면 억울하기도 하고 부담도 된단 말이야.
정대리: 그냥 모르는 척 해버려.
어차피 자기가 나서서 총대 메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굳이 손해볼 일 할 필요는 없잖아?
송대리: 분명히 계속 모른척하면 조직에는 해가 되겠지.
결국 문제는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조직에 해가 되는 부분을 줄이는 충성심의 정도가 아닐까?
○멘토: 인간이 신과 구별되는 특징 중 하나는 끊임없이 시행착오와 후회를 반복하는 어설픈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잘못을 저지르지만 해결하는 방법은 저마다 다릅니다.
자기 자신의 실수를 정면으로 쳐다보는 것이 고통스러운 일임에는 분명합니다.
오죽하면 저 위대한 윈스턴 처칠경께서도 "책임감을 지키는 것은 위대함 중에서도 위대한 일"이라고 했겠습니까.
조직에서 주니어급 위치에 있는 직원들의 경우 그동안 혹독한 책임의 사슬로부터 얼마간 유예기간을 보장받는 분위기이기도 했을 겁니다.
"아직 어린 네가 무얼 알겠니?"하는 심정으로 너그럽게 넘겨주기도 했을 테니까요.
그러나 사람의 진가는 위기상황에서 나타난다고 하지 않던가요? 살면서 우리 앞에 지금보다 더 잔인한 상황이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섣불리 장담하기 힘듭니다.
눈앞의 현실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껄끄러워도 피해서는 안 될 사안이 있습니다.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떠나 자기 주도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책임을 지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문제를 푸는 최고의 열쇠입니다.
지금 당장 눈감아 버리고 싶은 어설픈 유혹에 빠지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이는 자신을 압박하는 요인들을 잠시 잊는 것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니까요.
실패보다 경계해야 할 것은 잘못을 '외면'하고 '무시'한 경험들이 쌓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당신을 무기력증에 빠진,허약체질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글=김정선 비굴클럽(웅진닷컴)저자ㆍ온라인 비즈니스 기획자 julysunn@naver.com
현재의 상황으로 봐서는 내가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나서서 "모두 다 내 탓이요"라고 하기에는 일면 억울하기도 하고 부담도 된단 말이야.
정대리: 그냥 모르는 척 해버려.
어차피 자기가 나서서 총대 메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굳이 손해볼 일 할 필요는 없잖아?
송대리: 분명히 계속 모른척하면 조직에는 해가 되겠지.
결국 문제는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조직에 해가 되는 부분을 줄이는 충성심의 정도가 아닐까?
○멘토: 인간이 신과 구별되는 특징 중 하나는 끊임없이 시행착오와 후회를 반복하는 어설픈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잘못을 저지르지만 해결하는 방법은 저마다 다릅니다.
자기 자신의 실수를 정면으로 쳐다보는 것이 고통스러운 일임에는 분명합니다.
오죽하면 저 위대한 윈스턴 처칠경께서도 "책임감을 지키는 것은 위대함 중에서도 위대한 일"이라고 했겠습니까.
조직에서 주니어급 위치에 있는 직원들의 경우 그동안 혹독한 책임의 사슬로부터 얼마간 유예기간을 보장받는 분위기이기도 했을 겁니다.
"아직 어린 네가 무얼 알겠니?"하는 심정으로 너그럽게 넘겨주기도 했을 테니까요.
그러나 사람의 진가는 위기상황에서 나타난다고 하지 않던가요? 살면서 우리 앞에 지금보다 더 잔인한 상황이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섣불리 장담하기 힘듭니다.
눈앞의 현실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껄끄러워도 피해서는 안 될 사안이 있습니다.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떠나 자기 주도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책임을 지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문제를 푸는 최고의 열쇠입니다.
지금 당장 눈감아 버리고 싶은 어설픈 유혹에 빠지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이는 자신을 압박하는 요인들을 잠시 잊는 것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니까요.
실패보다 경계해야 할 것은 잘못을 '외면'하고 '무시'한 경험들이 쌓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당신을 무기력증에 빠진,허약체질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글=김정선 비굴클럽(웅진닷컴)저자ㆍ온라인 비즈니스 기획자 julysu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