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선별등재 방식 찬반논쟁] 업계 "절반 망할것"‥"피해 과장" 시각도
국내 제약업계는 선별등재 방식이 시행될 경우 725개 의약품 제조업체의 절반 정도가 도산할 것이란 추정을 내놓고 있다. 규모의 영세성과 기술 개발력 때문이다.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2005년 말 기준으로 국내 업체당 평균 생산액은 364억원,매출액 1000억원 이상 업체는 22개사(9.3%)에 불과하다. 의약품 원료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도 5%에 못 미친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 규모를 5조원 이상 줄일 경우 영세 기업들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의경 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연구팀장은 "포지티브 방식을 반대하는 측에서 도입을 중지시키기 위해 영향을 과장하고 있다"며 "구체적 도입 방안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영향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