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병원 운영업체인 HCA가 330억달러에 팔려 사상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경영권인수 후 기업 가치를 높여 재매각하는 것)'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와 베인 캐피털,메릴린치는 HCA를 33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들은 현금 213억달러를 투입해 회사를 인수하되 117억달러의 부채도 함께 떠안기로 했다.

총인수금액은 330억달러(주당 51달러)에 달한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Buyout)이다.

종전엔 1988년 KKR가 담배 식품사업자인 RJR 나비스코를 313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최대 규모였다.

이번 거래는 피인수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차입해 그 회사를 인수하는 'LBO(Leveraged Buyout)형태'를 띠고 있다.

HCA는 1968년 설립돼 182개의 병원과 94개의 외과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 체인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