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한국은행의 경기낙관에도 불구하고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와 함께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한 논란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2분기 성장률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하반기와 내년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CG1) (한국은행 2006년 경제전망)

상반기 5.8%

하반기 4.4%

연간 5.0%

(자료:한국은행)

한은은 하반기 '소프트패치'에도 불구하고 연간 경제성장률은 5%에 이를것으로 전망한바 있습니다.

(S1)(인터뷰) (이광준 한국은행 국장)

"상반기 5.8, 하반기 4.4%로 하반기가 다소 소프트패치가 보이고 4/4분기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망대로 간다. 연간 전체적으로 5% 달성은 무난하다."

건설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투자, 수출이 잠재성장률을 다소 웃도는 경제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채권시장은 일치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2분기 성장률 발표로 경기둔화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라고 해석해습니다.

(S2) (채권시장, 차익실현에 주력)

하지만 대부분의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한은의 발표가 중립적인 재료라면서 차익실현에 나선뒤 상황을 보자는 입장입니다.

향후 경기와 관련해 이들이 주목하는 변수는 두 가지.

(S3) (물가불안-내수둔화가 내부변수)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내수경기 둔화 가능성과 물가불안이 첫번째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연말에는 물가상승률이 3%를 넘을 수 있다고 지적한 점도 바로 이점을 지적했다는 것입니다.

(S4) (선진국 경기냉각도 주요 변수)

두번째 요인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둔화로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1분기의 절반수준인 2.8%로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게 국내외의 예상입니다.

이 경우 통제가 불가능한 변수라 제때 대처하지 못하면 '소프트배치'가 아닌 '하드랜딩'을 대비해야할지도 모른다는게 회의론자들의 분석입니다.

(S5) (경기변동폭-강도 안정세 주장도)

반면 경기변동의 진폭과 강도가 과거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한은의 입장에 동조하는 낙관론자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S6) (영상취재 변성식 영상편집 이주환)

국내외 경기변수에 대한 입장차이가 하반기 전망을 엇갈리게 만드는 가운데 경기논란은 3분기 성장률이 발표되는 초가을까지 지속될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