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기업용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하나인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국내 시장에서 외국 업체들을 제치고 2003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한국ID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국내 WAS 시장에서 점유율 32.8%를 기록해 BEA시스템즈(24.2%),IBM(18.7%) 등을 제치고 선두를 고수했다.

티맥스가 점유율 30%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에 '제우스'라는 WAS 제품을 내놓은 티맥스의 점유율은 초기(2001년)엔 2%에 불과했지만 2002년 21.2%,2003년 23.9%,2004년 29.6% 등으로 줄곧 상승했다.

WAS는 컴퓨터 시스템의 부하를 분산시키는 미들웨어의 하나로 국내 시장 규모가 지난해 480억원에 달한 유망 분야다.

한국IDC는 국내 WAS 시장이 올해 540억원대로 12.4% 커지고 2010년에는 82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병국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한때 외국산 제품이 장악했던 국내 미들웨어 시장에서 티맥스가 해마다 2,3위 업체와의 격차를 벌리며 '토종' 소프트웨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