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던 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버냉키 FRB의장이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밝혔기때문인데요, 시장을 짓눌렀던 악재가 하나 둘씩 사라지며, 투자심리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시장이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5일선과 20일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2%가 넘게 올랐습니다.

이같은 강세는 장마철 먹구름 모냥 시장을 짓눌렀던 악재들이 하나둘씩 걷혔기때문입니다.

70달러를 넘어섰던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일주일만에 68달러대로 하락했고, 무엇보다도 버냉키 FRB의장이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점이 미국은 물론 국내 증시 상승에 기폭제가 됐습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변수들이 말끔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버냉키 효과'가 추가적인 상승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고나면 하나둘씩 터지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1200선을 견고히 지켜냈다는 것은 하반기 지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심리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고,

따라서 악재들이 해소되고 하반기 기업이익 모멘텀이 본격화되면 이번 상승이 예상외로 강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꼬였던 수급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19일 기준 매도차익잔고는 2조4천억원이 넘어 사상 최대 규모인 반면 매수차익잔고는 6천7백억원 수준에 불과해,

시장 분위기만 호전된다면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의 증시 유입을 기대해볼 수있기때문입니다.

실제로, 20일 모처럼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수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