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와 수출업계는 공동으로 '하반기 수출대책 회의'를 갖고 수출 중소기업들에게 8천억원의 자금을 특별공급하고 범정부적으로 국가 브랜드 육성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하반기 수출환경이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와 달러 약세, 노조 파업 등으로 상반기보다 악화됨에 따라 올해 수출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정세균 장관과 20개 수출기업대표, 산하기관장 등 40여명이 모여 국가 브랜드 육성과 수출 채산성 악화 완화, 수출의 질적 고도화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하반기 수출대책 회의를 가졌습니다.

산자부는 수출중소기업들의 채산성악화를 완화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8천억원의 특별자금을 신규 공급하고 4천여 개 중소기업을 방문해 CEO에게 직접 환위험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출기업 저변확대를 위해 해외 진출이 가능한 혁신형 중소기업들에게는 수출보험과 수출인큐베이터 지원대상 선정 등 우대조치를 마련합니다.

수출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서는 세계일류상품 로고를 제작 보급해 '명품화'를 추진하고 중동 북서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3대 플랜트 발주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로드쇼를 열어 플랜트 수출을 늘릴 계획입니다.

산자부는 우리 수출상품의 기술수준이 향상됐지만 여전히 Korea Discount의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국가브랜드 육성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코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전략은 한류로 높아진 국가이미지를 기업과 제품 브랜드의 가치 향상과 연결시키기 위한 것으로 우선 세계일류상품, 전자무역, 플랜트,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등 4부문을 선도품목으로 집중 육성합니다.

또한 법과 제도적으로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제품 불법복제 방지 대책 마련, 방송에서 금지된 기업의 간접광고(PPL)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합니다.

산자부는 수출환경이 상반기보다 나쁘지만 여러 수출 지원을 통해 하반기 수출 1625억달러, 올해 수출 목표 318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